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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 리아의 남자경험담...

by 울트라님 2008. 11. 23.


리아의 남자경험담...

 

내 첫 남자는 그냥 내키지도 않았는데 주위에서 떠미는 바람에 사귀게 된 남자였어.

권위적이었고, 내가 맘에 들었는지 평생 같이 사는 걸 원했어.

첫남자와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그가 서류를 위조해서 혼인신고를 나 모르게

했다는 게 밝혀지면서야. 지금생각하면 그게 시작이었어.


별생각없이 짧게 두번째 남자를 만나고 세번째 만난 남자는 굉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었어. 남자다웠고. 알고보니까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더라고.

조직 오야에게 충성하느라고 고생도 했지. 덕분에 떡고물도 좀 떨어졌고,

돈도 좀 벌줄알았어. 그 전 남자들에 비하면 매력있는 편이었지. 근데 문제는  폭력성..

조직에 있던 사람이라 그런지, 날 매일같이 때렸어. 게다가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내가 철없을 때 날 강간했던 사람과 합의를 대신 보고 합의금도 나몰래 떼먹은

적이 있었을 정도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남자 잘 만났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어. 결국 막판에는 무리하게 출세를 하려다 조직 꼬붕에게 칼맞고 세상을

떴지. 주위사람들은 좋은 남자 잃었다고 했지만, 천만에. 난 후련했어.


네번째로 내게 접근한 남자.. 휴.. 이사람도 조직생활을 했던 사람이었는데, 세번째 남자보다 더했어.

사람도 여럿 죽여본 남자였고 잔인했지. 내가 틈틈히 벌어놓은 돈도 싸그리 빼앗아갔지.

이 남자에게 난 그냥 성적, 금전적 노리개에 불과할 뿐이었던 거야...

내 다섯번째 남자는 내 네번째 남자와 같은 조직에 있던 꼬붕이었어.

복도 지지리도 없지.. 내가 네번째 남자와 사귈때부터 오래 못가리라는

걸 알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거였지. 이 남자도 전 남자와 똑같았어.

끝을 모르는 탐욕.. 폭력성.

다만 네번째 남자보다 머리숱이 많은 걸 애써 위안삼았달까? 훗..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네번째 남자와 다섯번째 남자는 감옥에 갔어.

쓰레기 같은 사회는 감옥에서 나온 그새끼들에게 부를 제공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내 여섯번째 남자.. 이 남자는 조직폭력배 남자에게 지쳐있던 내가

평범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선택했던 남자였어. 머리도 나쁘고, 돈도 없었고..

그다지 질나쁘진 않았지만 지나치게 무능했어. 이 남자와 사는 동안 경제적으로 많이 기울게

됐고, 이남자때문에 큰 빚도 떠안게 됐지 뭐야.. 결국 헤어지고 말았지..

경제적으로 무능했던  이 남자는 그쪽?에도 무능해서 의욕과는 달리 사정을 빨리했어. 조루증? 이었나봐. 훗..

내 일곱번째 남자.. 그 남자는 꽤 성실한 남자였어. 부지런한 타입이었지.

나이는 좀 많았지만, 그래도 한번쯤 기대볼만한 남자였어. 유능한 타입이었는 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꽤 성실한 남자라서 내가 진 빚을 거진 갚아줬어.

단기간에 빚을 갚느라 여러 안좋은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에 만났던 남자들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었지.

 

내 여덟번째 남자. 이 남자는 아주 독특한 남자였어. 전에 만났던 남자들과는 차별되는

뭔가가 있는 남자였지. 전에 만났던 남자들처럼 거만한 마초도 아녔고, 꽤 능력도 있는 편이었지.

법조계에서 일한경력이 있었거든. 덕분에 전에 졌던 빚도 다 갚게 되었고, 꽤 살림할만큼 여유도 생겼었었어.

내 지난날의 과거를 보듬어주려고 노력했고. 하지만 주위사람들은 남자답지 못하다고 못마땅해 했어.

덕분에 이 남자와 사귀는 동안 많이 피곤했지. 다 괜찮았지만, 전에 너무 마초들만 만나서 그런지 그런 그가

좀 우유부단해보이기도 하고.. 주위사람들이랑 피곤한 것도 싫고. 그래서 헤어졌어.


자, 이제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아홉번째 남자.. 지금 내가 사귀고 있는 남자야.

빚도 다 갚고 돈도 좀 모아가던 난 욕심이 좀 생겼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됐었나봐.

사기전과가 있는 걸 알면서도, 사업가 출신인 이 남자와 같이 살면 금전적으로 윤택할거라고 계산을 굴렸던 거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같이하게 된거야.

근데 이게 왠걸.. 이 남자도 나를 좋아했던 게 아녔어. 그냥 나와 같이 살면 얻게 되는 걸 바랬던 거지.

내가 모아놓은 돈도 있었고 해서..

알고보니 전에 손댔던 사업은 말아먹은 지 오래고,  이제는 새로 사업을 벌인다고 내 모은 돈까지

날아가게 생겼어. 더구나 전에 사귀었던 나쁜놈들처럼 마초적 성향도 다분하다는 거.. 뭐 대놓고 날 때리거나

하진 않지만 잠재적인 폭력성향은 아주 강해서 곧잘 나를 위협해. 얼굴도 못생겼고..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고 딱 얄밉고 무능한 타입.. 성격도 아주 비굴해서 자기보다 지위가 있는 사람에겐 아주 굽신거리지.


이 남자와 헤어지고 싶지만.. 글쎄. 잘 될까.. 언제쯤이면 난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려나..휴..


모두 내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사고도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이젠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진짜 나를 위해줄

남자를 만나고 싶어.. 나를 위해줄..

철없는 나도  언젠간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할 수 있겠지. 그지?

 

내 이름은 리아.. 인생의 굴곡이 많은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성은 고..

이름은 리아.

 

+) 지금 남편은 의심이 아주 많아. 여기서 이런 글을 남기고 있는 걸 알면 분명 날 가만두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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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 울트라까지 잡혀가는건 아니겠지... ㅎㄷㄷㄷㄷㄷ

 

 

울트라...

 

출처 : slr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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