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트라가 느닷없이 감기에 걸려 골골대는 거시긴데...
어제도 일찌감치 퇴근해서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지어와서 일찍 약먹고 자야지 하고 있었는데...
소진이가 창틀에서 침대 매트리스로 뛰어내리기 신공을 펼치다가 그만 다리를 접질렀는지...
아프다고 징징대더니 급기야 다리를 저는 것이 아니겠;;;;;!!!!!!
한동안 살펴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들쳐업고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고고싱~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인천바닥에 웬 안개가 그렇게 끼었는지...
에라모르겠다 이빨 `깍' 깨물고 냅다 밟아대면서 응급실에 도착...
또 응급실에는 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잠깐 진료보고 엑스레이 찍고 어쩌구 하면서 병원에서 보낸 시간이 대략 3시간 30분...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의사의 말에 겨우겨우 안도의 숨을 내뿜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 쯤... ㅠㅠ
아이 하나 키우는게 참 힘이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새끼니까...'
아무 거창한 이유따윈 필요없이, 단지 내새끼가 아파하는 모습을 당췌 볼 수가 없으니까...
정말 다이너마이트 1억톤을 품고도 내새끼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기꺼이 불구덩이속이라도 뛰어들 수 있으니까...
이런게 부모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나를 이렇게 키워주셨겠지 하는 마음에 코잔등이 시도때도 없이 시큰해지지만...
그게 또 내부모님들을 대하는 모습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플 때고 있고... 뭐 그렇습디다...
울트라...
p.s. 작년 연말에는 이런일도...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한잔 빨고있었는데...
소진이가 갑자기 상태가 메롱으로 돌변;;;;; 술은 먹었겠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대리운전 콜!!!!!
만수동 집에서 인하대병원 응급실까지 대리운전으로 고고씽~
응급실에서 날 꼴딱 새고 술이 좀 깬 뒤에 직접 운전해서 집으로...
뭐... 다들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지요...
오늘은 꼭 집에 일찍 가서 약먹고 일찍 자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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