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가 소유하고 있는 체어맨은 2003년식 500S 모델입니다.
처음엔 이녀석이 제 품에 오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곳이,
바이러스 남자들끼리 모여서 조촐하게 술잔을 기울이던
동네 술집에서였으니까요...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쩌다 차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와중에 자동차 영업을 하고있는 바이러스 데로군이 툭 던진 한마디가
이렇게 체어맨 500S를 소유하게 되리라고는... ㅎㅎㅎ
"우리 매장에 74,000km 짜리 03년식 체어맨 있는데, 300에 업어가!!!"
데로군의 말로는 매장직원의 연세지긋하신 어르신 손님께서
신차를 구입하시면서 놓고 가신 차 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연식 대비 차량 컨디션은 최고라는 데로의 말에도
사실 2003년식이라는 연식 만큼 반신반의 했었는데...
처음 차를 보러 갔던 날!!!
정말 2003년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던 모습을 보고
울트라의 걱정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었다는걸 직감했습니다.
울트라가 업어왔을 때가 대략 74,000km였으니까,
두어 달 남짓, 약 4,000km를 주행했네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작 74,000km를 주행했던 차량인데... ㅎㅎㅎ
출고 당시에는 최신 시스템이었겠지만 지금의 시각으로는
당췌 네비도 없고, USB도 안되고, DMB도 볼 수 없고,
한마디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오디오 및 AV 시스템...
마음 같아서는 성능 좋은 사제오디오로 교체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상하리만치 이 클래식한 디자인의 일체감을 쉽게 버리지 못할 것 같아서,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 차주께서 얼마나 관리에 만전을 기하셨는지,
정말 실내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잔기스 조차 없는,
그야말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차 문을 열면
아직도 새 차 냄새가 아직도 솔솔 풍겨나고 있다니까요~
정말이라구요~
당췌 믿지 못하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언제라도 울트라가 있는 곳으로 오시면 직접 확인시켜드릴 수 있어요~
그래도 오래된 중고차니까 쌍용센터에 한 번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점검을 받아봤는데,
직원분들도 놀랄 정도의 차량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일부 소모부품 두어 군데만 손봐주면 된다고,
급한건 아니니까 나중에 시간날 때 와서 수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울트라는 이런 세단 보다는 SUV차량만을 고집했던 사람인데~
평소 그런 울트라를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이런 세단을 선택하게 됐냐고
많이들 의아해하시며 물어보신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단 하나였습니다.
"체어맨이니까!!!"
울트라...
1D M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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