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학생 자살 전 그린 그림의 진상...

일본 여학생 자살전 그림의 진상

[도깨비 뉴스] 웹 서핑을 즐기는 독자시라면 아마 이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5월부터 인터넷에 돌아 다니기 시작한 사진입니다. 6월 들어서는 없는 곳이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 미니 홈피 등에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에는 거의 대부분 '일본 학생이(또는 여학생이) 자살하기 전에 그린 그림'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아래와 같은 글이 함께 돌아 다니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어 보면 이 그림은, 말하자면 자살한 학생이 쓴 글 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미쳤다고 한다.. 사람들이.. 나는 .. 미친게 아니고.. 그냥 남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는 것 뿐인데.. 나만의 세계가 남들보다 조금더 있는 것 뿐인데.. 사람들은.. 자기가 가장 불행하고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자기보다 행복한사람들과 비교를 하기때문에.. 사진과 글만 보면 천재소녀가 무지몽매한 사람들로부터 정신질환자로 치부되는 것을 비관해 자살을 하면서 그린 그림처럼 돼 있습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갖가지 해석을 붙이기도 하고 출처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또 "죽기전 손톱으로 그렸다더라" 라는 등등의 소문을 댓글로 올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시 인사이드 미괴(미스테리 괴기)갤 '덜덜덜'님은 이 사진을 올려 놓고 "죽기전에 이런 그림을 그리고 죽었다네요.. 무언가에 시달렸던것 같아요.. 그림이 상당히 무섭습니다.. 저는 이 그림하고 10초이상 눈을 못마주치겟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꿈에서 이 사진을 봤다는 댓글도 올라 옵니다. 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미디어 몹의 최원택(wanted@mediamob.co.kr)님이 이 사진의 정체를 명쾌하게 밝혔습니다. 이 사진은 일본 소녀가 자살전 그린 그림이 아니라 '버젓이 살아있는 일본 화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린 일본 화가 다츠시마 유코의 홈페이지 (http://www.tk3.speed.co.jp/gewa/mi-ke/ )를 발견한 것입니다. 일본 화가의 홈피에는 이 그림이 아니라 아래 그림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윗부분을 잘라 위 그림을 만든 것 같습니다. '최원택'님은 문제의 그림은 'あたしはもう お嫁にはいけません'라는 것으로,  번역을 하면 '나는 이제 신부가 될 수 없어요'라고 합니다. 이 그림은 1999년 9월 29일 제작됐으며 크기는 180cm×90cm입니다. 여름이 오면 네티즌들은 괴기 공포물을 인터넷에 많이 올립니다. 이 그림 사진은 올 여름 괴기 공포물 시리즈의 신호탄 격이네요. 최원택님은 "계절이 여름으로 접어들어서인지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괴담이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네티즌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일본 자살 여학생의 그림은 뭉크의 절규 정도로 편안하게 감상해도 될 듯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또한 "다츠시마 씨의 홈페이지는 임산부나 노약자 그리고 미성년자들이 보기에 적당하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 있음을 밝혀둔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깨비 뉴스 리포터 달려라하니 seopung0@dkbnews.com 출처: 미디어 몹 http://jointnews.mediamob.co.kr/lezirasi/ZirasiContentsView.aspx?pkid=273 참고자료: 디시 미괴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