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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 여자친구 사진 예쁘게 찍는 비법...

by 울트라님 2005. 11. 2.

 

여자친구 사진 예쁘게 찍는 ‘비법’

 


노호식·손주영 커플이 공개하는 멋진 추억, 멋진 사진 만들기


미디어다음 / 우희덕 통신원

인터넷과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사진만큼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누리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사진 관련 사이트에는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이 자주 올라오곤 한다.


여자친구 사진 예쁘게 찍는 법을 공개한 노호식(우) 씨와 여자친구 손주영(좌) 씨.
이들 아마추어 작가들 중에는 자신의 연인이나 가족을 찍은 인물사진으로 유명해진 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가 바로 노호식 씨. 그와 여자친구 손주영 씨 커플은 알 만한 누리꾼들은 다 아는 ‘유명인사’다.

두 사람이 주로 활동하는 곳은 사진 전문 사이트 ‘레이소다’(www.raysoda.com/nemomaru)와 ‘셀시아’(www.cellcia.com). 주로 노 씨가 여자친구 손 씨의 사진을 찍어 이 사이트에 올린다. 이들은 이미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emo’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인터넷에 다양한 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노 씨는 많은 사람들한테 전문 사진가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노 씨는 프로그래머. ‘알맹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손 씨 역시 모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미술학도이다.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느냐는 시기 어린 질문을 받아왔던 노 씨가 ‘여자친구 사진 예쁘게 찍는 법’을 공개했다. 노 씨가 그간 스스로 체득해 온 그만의 ‘비법’들을 소개한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진’ 찍기


여자친구와 교제를 하다보면 생일, 크리스마스, ‘100일’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날 사진을 찍을 때는 그날의 의미가 사진 속에서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연출이 필요하다. 모자나 인형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쓰면 효과적이다. 또 생일이면 촛불이 있는 케이크, ‘100일’이면 장미꽃 백 송이가 있는 꽃바구니 등을 사진에 등장시키는 게 좋다.

또 가능한 한 생일파티 같은 이벤트는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이런 파티는 대개 실내에서 하지만, 좋은 사진을 위해서라면 조명이 약한 실내는 피하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 경우에는 가장 밝은 조명등이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또 셔터 스피드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조리개를 잘 조절한다.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를 쓰는 것도 좋다. 플래시는 광량이 풍부한 것을 사용한다.

반사판을 이용해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를 없애면 더욱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반사판이 없다면 은박지를 여자친구의 얼굴 아래쪽에 설치해두고 빛이 최대한 얼굴 쪽으로 가게 한 뒤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하면 그림자 없는 예쁜 얼굴을 찍을 수 있다.

실내에서는 대부분 인공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이트 밸런스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포토샵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정도는 나중에 보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화이트 밸런스에 신경을 써서 촬영하는 게 좋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 찍기


위 사진처럼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여자친구만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망원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디지털카메라 중에는 고배수의 광학 줌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줌을 이용해서도 찍을 수 있다.

이 사진은 인사동 거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명‘인물렌즈’라는 85mm f1.2 렌즈를 사용해 찍은 것이다. 촬영 때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고 조리개를 거의 최대로 개방해 지나가는 사람들은 흐리게 보이고 여자친구는 선명하게 보이도록 했다.

이 같은 사진을 찍을 때는 사진을 찍기 전 머릿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미리 상상해보는 게 중요하다. 평소 영화나 광고 등을 보다가 예쁘게 느껴지는 이미지를 잘 기억해두면 실제 사진 촬영 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여자친구를 찍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오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갑자기 여자친구를 가려버리기도 하고,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의식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촬영을 마쳐야만 한다. 신속한 촬영이 어렵다면 차라리 느긋하게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다가 적당한 순간을 재빠르게 포착하는 게 낫다.

이때 역시 여자친구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 역시 사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여자친구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도, 사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야 한다.

실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찍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성격의 빛을 다뤄야만 한다. 빛을 다루는 데 자신감이 없다면, 오후 1~3시에는 사진을 안 찍는 게 좋다. 이때는 빛이 강해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기 십상이다.

대신 오후 4~6시 정도나 적당히 흐린 날씨에 사진을 찍는 게 좋다. 이때는 빛이 부드러워 사진이 잘 나온다. 사진을 찍을 때는 항상 ‘좋은 빛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빛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수준이라면, 사진을 찍기 전 빛의 강약과 방향을 관찰한 다음 이에 맞춰 여자친구를 적당한 위치에 서게 한 뒤 촬영해야 한다. 빛과 여자친구가 잘 조화를 이루게만 한다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사진을 찍는 이나 모델이나 모두 조금은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 어색한 사진을 찍기 쉽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쁜 추억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더 뻔뻔해지자.

신비로운 느낌의 흑백사진 찍기


흑백사진으로 인물을 촬영할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적당한 명암 차이를 줄 수 있는 의상과 배경을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흰 옷을 입고 검은 배경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물의 깨끗한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그리고 흑백사진에서도 빛의 방향이나 강약을 잘 살펴보고 촬영하는 게 중요하다. 컬러사진의 그림자보다 흑백사진의 그림자가 더욱 강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는 부분에 그림자가 생기면, 촬영하기 전에 미리 조정을 해야 한다.

오른쪽 사진은 여자친구가 카페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흰 커튼이 강한 빛을 누그러뜨려준 덕에 사진이 부드러워졌다. 사진 속 여자친구의 이미지 역시 한결 부드럽게 느껴진다.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같은 장소를 컬러와 흑백으로 찍어 보거나 컬러사진을 나중에 흑백사진으로 변환해보면 둘의 차이가 제법 크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흑백사진을 찍을 때는 컬러사진에 비해 화면 구성 등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흔히 흑백사진을 찍다 보면 세심한 구성을 배우게 된다고 말한다. 흑백사진에 익숙해지면 컬러사진을 찍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평범한 곳, 그래서 더 특별한 사진 찍기


특별한 곳에서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많은 시도를 하다 보면 뜻밖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지하철역 같은 곳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지하철역처럼 평범해 보이는 장소가 여자친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주변 경관이 화려한 곳, 주위 사람들이 요란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곳은 오히려 모델의 장점을 가려버릴 수 있다.

평범한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히 잘라내는 게 좋다. 누구나 다 아는 풍경을 사진에 담을 필요는 없다. 사진을 찍을 때, 아니면 나중에 포토샵으로 사진을 다듬을 때 여자친구가 더 돋보이도록 흔한 주위풍경은 잘라내자.

획일적인 포즈에서 벗어나기


연인들이 사진을 찍을 때 취하는 포즈와 짓는 표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손으로는 ‘V’자를 그리고, 눈은 크게 뜬다. 카메라는 이마 위에서 연인들을 내려다본다. 이른바 ‘얼짱 각도’의 사진이다.

이런 사진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더 독창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선, 사람마다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얼짱 각도’가 아닌 각도에서도 사진을 찍어볼 필요가 있다.

또 연기를 하듯 상황 설정을 한 사진도 찍어보자. 예컨대 마주 달려가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때론 여자친구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재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꼭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 씨는 “여자친구를 예쁘게 사진에 담으려면 서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무작정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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