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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프라모델/♡완성

[완 성] ACADEMY US M1A1 ABRAMS...

by 울트라님 2009. 5. 22.

 

아싸라~붕~

 

드디어 길고 길었던 M1A1 ABRAMS의 작업을 끝마쳤다.

 

무슨 귀신이 씌웠었는지 여러 우여곡절을 헤치고 M60A1과 M1A1을 동시에 뜯어 발긴지 석달만에

 

모든 작업을 끝마칠 수 있었다. ㅠㅠ

 

 

우선 살짝 손을 봐준 곳을 살펴보면...

 

차체전면에 있는 라이트 가드를 0.3mm 알미늄판으로 교체, 차체 후미에 차체와 후면부의 접합부 단차 수정,

 

120mm 포신 접합부 수정, 각종 손잡이들 피아노선으로 교체, 포탑 후미에 있는 안테나를 0.7mm 피아노선으로

 

제작해준 정도...

 

 

물론 이 아카데미 M1A1 ABRAMS이 여러군데 손을 볼 곳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것 처럼 울트라의 스타일이 눈에 확 띄는 부분일지라도

 

울트라의 내공이 허락한다면 과감하게 손을 대는 편이고,

 

 

해봐야 티도나지 않고 손을 댈 내공도 부족하다 싶을 땐,

 

너무나도 과감하게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가버리는게 대부분인지라...

 

 

아예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제작에 임할 수 있었다.

 

 

욕심 같아서는 여러가지 장구류들을 주렁주렁 달아주고 싶었지만...

 

집구석을 아무리 뒤져봐도 쓸만한 물건들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간단히 구리넥수 티슈와 말린 물티슈와 소독용 거즈등을 이용해

 

은근슬쩍 채워주고 덮어주고 넘어가버렸다. ㅠㅠ

 

 

도색은 뭐 늘상 하던대로...

 

타미야 스프레이 라이트 샌드로 기본도색 후, 3~4일 정도 푹 삭혀준 뒤,

 

무광 수퍼클리어로 코팅을 한 번 좌~악 뿌려줬다.

 

굳이 클리어 코팅을 해 준 이유는 처음 도색했을 때, 같은 방법으로 기본도색을 하고

 

유화로 워싱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터 기름에 기본도장면이 어처구니 없게 일어났던 이유에서였다.

 

 

원래 이론상으로는 라이터 기름으로는 절대 락카의 강력한 피막을 녹일 수 없었을텐데...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으니, 오죽했으면 단골 모형점 사장님께

 

'사장님~ 혹시 락카 스프레이의 성분이 최근에 바뀌거나 뭐 그런 거시기가 있었나요?' 라고

 

우매한 질문을 했을 정도로 어이없는 경험이었다.

 

그냥 마음 편하게 보험을 드는 셈 치고 재도색 당시에는 이렇게 클리어 코팅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유화 로우엄버를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서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깨끗한 붓에 라이터 기름을 뭍혀

 

슬슬 닦아내는 것으로 워싱, 에나멜 레드브라운으로 군데군데 녹이 슨 표현, 각종 세부도색을 하는 것으로

 

도색작업을 마감............ 하려 했으나 뭔가 27.8%가 부족해 보여

 

처음으로 미술용 4B 연필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질감표현을 해줬는데 마감재를 뿌려줬더니

 

질감보다는 밑색이 드러나는, 일명 치핑효과가 더 크게 울트라의 곁으로 다가와서

 

춘삼월도 한참이나 지난 오월 땡볕아래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ㅡ,.ㅡㅋ

 

사실 이 사진에 보이는 요 기관총이 조립을 하던 과정에서 뎅~강~ 하면 두동강이 나버렸는데

 

저주받은 울트라의 손을 원망하며 순접신공을 발휘, 다행히도 별로 티나지 않게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를 하기도 했었다.

 

 

이 120mm 포신도 접합선 부위를 손을 봐줬는데 생각만큼 깨끗하게 마무리가 안돼서

 

궁여지책으로 소독용 거즈로 위장망을 만들어 둘러 줄 요량으로 거즈를 구입했는데

 

울트라의 미천한 내공으로는 접합선 수정하는 것 보다 위장망을 만드는게

 

훨씬 더 어려워서 결국 위장망은 만들지 못하고

 

거즈를 고이고이 접어서 포탑의 후부 바스켓으로 쳐박아버리고 말았다. ㅠㅠ

 

 

유일하게 눈에 확 띄는 곳에 디테일업을 해 준 부분인 라이트 가드는...

 

당췌 아무리 살펴봐도 울트라가 갖고 있는 자료들과는 크기와 모냥새가 어처구니 없이 다르게 생겨먹었으니

 

이 또한 저주받은 울트라의 내공과 마음과는 달리 제멋대로 움직이는 손모가지를 탓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예쁘다.

 

 

캐터필러는 통짜고무제로 된 제품인데 M60A1 처럼 별매 가동식을 사용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서스펜션을 가동식으로 개조를 하지도, 할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원래제품을 사용했다. 도색은 유화 번트시엔나를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 좌~악 뿌려준 뒤,

 

역시 3~4일 정도 푹 삭혀준 뒤 전체적으로 무광블랙으로 마른붓질을 해주고 마감했다.

 

 

 

베이스는 역시 모 다이캐스트제 자동차에 달려 나왔던 베이스에 공업용 락카 블랙으로 좌~악 뿌려준 뒤,

 

포토용지로 인쇄한 명판을 붙혀주고 마무리...

 

 

 

이렇게 길고 길었던 석달동안 두 대의 탱크제작을 마칠 수 있었다.

 

 

동시에 제작에 착수했던 M60A1과 함께 기념샷 한 방!!!!!

 

이제 요 두녀석은 저~어~기 이역만리 중동의 사막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두 대의 탱크가 한무대에 섰던 것은 1991년 걸프전이 유일한 무대이므로 이라크의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코딱지 만한 디오라마나 비넷을 한번 만들어 볼 예정이다.

 

물론...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바이다. ^^;

 

다음 예정작은 2차대전 '슈부럴노무스끼'들의 자랑, T-34/85 되시겠다.

 

무슨 장난인지 요녀석은 두 대의 탱크를 만드는 와중에 무턱대고 뜯어발겨

 

이미 한차례 큰 사고도 쳐주신 녀석이다.

 

요녀석 또한 기대가 큰 만큼 열심히 만들어봐야겠다. ^^;

 

울트라의 형편없는 졸작을 감상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__)

 

 

울트라...

 

Kodak V1233...

 

 

역시 빠뜨릴 수 없는 뽀~나~쓰!!!!! ^^;

 

이거 완전 재미 들려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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