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ACADEMY US M1A1 ABRAMS
아싸라~붕~
드디어 길고 길었던 M1A1 ABRAMS의 작업을 끝마쳤다.
무슨 귀신이 씌웠었는지 여러 우여곡절을 헤치고
M60A1과 M1A1을 동시에 뜯어 발긴지 석달만에
모든 작업을 끝마칠 수 있었다. ㅠㅠ
우선 살짝 손을 봐준 곳을 살펴보면
차체전면에 있는 라이트 가드를 0.3mm
알미늄판으로 교체 및 차체 후미에 차체와
후면부의 접합부 단차 수정,
120mm 포신 접합부 수정, 각종 손잡이들
피아노선으로 교체하고 포탑 후미에 있는
안테나를 0.7mm 피아노선으로 제작해준 정도!!!
물론 이 아카데미 M1A1 ABRAMS이 여러군데
손을 볼 곳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것 처럼 울트라의
스타일이 눈에 확 띄는 부분일지라도
울트라의 내공이 허락한다면 과감하게
손을 대는 편이고
해봐야 티도나지 않고 손을 댈
내공도 부족하다 싶을 땐, 너무나도
과감하게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가버리는게
대부분인지라
아예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제작에 임할 수 있었다.
욕심 같아서는 여러가지 장구류들을
주렁주렁 달아주고 싶었지만 집구석을
아무리 뒤져봐도 쓸만한 물건들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간단히 구리넥수 티슈와 말린
물티슈와 소독용 거즈등을 이용해
은근슬쩍 채워주고 덮어주고
넘어가버렸다. ㅠㅠ
도색은 뭐 늘상 하던대로 타미야 스프레이
라이트 샌드로 기본도색, 3~4일 정도 푹 삭혀준 뒤
무광 수퍼클리어로 코팅을 한 번 좌~악 뿌려줬다.
굳이 클리어 코팅을 해 준 이유는 처음
도색했을 때, 같은 방법으로 기본도색을 하고
유화로 워싱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터 기름에
기본도장면이 어처구니 없게 일어났던 이유에서였다.
원래 이론상으로는 라이터 기름으로는 절대
락카의 강력한 피막을 녹일 수 없었을텐데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으니
오죽했으면 단골 모형점 사장님께
'사장님~ 혹시 락카 스프레이의 성분이
최근에 바뀌거나 뭐 그런 거시기가 있었나요?' 라고
우매한 질문을 했을 정도로 어이없는 경험이었다.
그냥 마음 편하게 보험을 드는 셈 치고 재도색
당시에는 이렇게 클리어 코팅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유화 로우엄버를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서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깨끗한 붓에 라이터 기름을 뭍혀
슬슬 닦아내는 것으로 워싱, 에나멜 레드브라운으로
군데군데 녹이 슨 표현, 각종 세부도색을 하는 것으로
도색작업을 마감......하려 했으나 뭔가 27.8%가 부족해 보여
처음으로 미술용 4B 연필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질감표현을 해줬는데 마감재를 뿌려줬더니
질감보다는 밑색이 드러나는, 일명 치핑효과가
더 크게 울트라의 곁으로 다가와서
춘삼월도 한참이나 지난 오월 땡볕아래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ㅡ,.ㅡㅋ
사실 이 사진에 보이는 요 기관총이 조립을
하던 과정에서 뎅~강~ 하면 두동강이 나버렸는데
저주받은 울트라의 손을 원망하며 순접신공을
발휘, 다행히도 별로 티나지 않게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를 하기도 했었다.
이 120mm 포신도 접합선 부위를 손을 봐줬는데
생각만큼 깨끗하게 마무리가 안돼서 궁여지책으로
소독용 거즈로 위장망을 만들어 둘러 줄 요량으로
거즈를 구입했는데 울트라의 미천한 내공으로는
접합선 수정하는 것 보다 위장망을 만드는게
훨씬 더 어려워서 결국 위장망은 만들지 못하고
거즈를 고이고이 접어서 포탑의 후부 바스켓으로
쳐박아버리고 말았다. ㅠㅠ
유일하게 눈에 확 띄는 곳에 디테일업을
해준 부분인 라이트 가드는 당췌 아무리
살펴봐도 울트라가 갖고 있는 자료들과는
크기와 모냥새가 어처구니 없이 다르게
생겨먹었으니 이 또한 저주받은 울트라의
내공과 마음과는 달리 제멋대로 움직이는
손모가지를 탓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예쁘다.
캐터필러는 통짜고무제로 된 제품인데 M60A1
처럼 별매 가동식을 사용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서스펜션을 가동식으로 개조를 하지도, 할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원래제품을 사용했다.
도색은 유화 번트시엔나를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 좌~악 뿌려준 뒤, 역시 3~4일 정도
푹 삭혀준 뒤 전체적으로 무광블랙으로 마른붓질을
해주고 마감했다.
베이스는 역시 모 다이캐스트제 자동차에 달려
나왔던 베이스에 공업용 락카 블랙으로 좌~악
뿌려준 뒤, 포토용지로 인쇄한 명판을 붙혀주고
마무리!!!
이렇게 길고 길었던 석달동안 두 대의 탱크제작을 마칠 수 있었다.
동시에 제작에 착수했던 M60A1과 함께 기념샷 한 방!!!!!
이제 요 두녀석은 저~어~기 이역만리
중동의 사막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두 대의 탱크가 한무대에 섰던 것은 1991년
걸프전이 유일한 무대이므로 이라크의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코딱지 만한 디오라마나 비넷을 한번
만들어 볼 예정이다.
물론...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바이다. ^^;
다음 예정작은 2차대전 '슈부럴노무스끼'들의 자랑, T-34/85 되시겠다.
무슨 장난인지 요녀석은 두 대의 탱크를 만드는
와중에 무턱대고 뜯어발겨 이미 한차례 큰
사고도 쳐주신 녀석이다.
요녀석 또한 기대가 큰 만큼 열심히 만들어봐야겠다. ^^;
울트라의 형편없는 졸작을 감상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__)
울트라
Kodak V1233
역시 빠뜨릴 수 없는 뽀~나~쓰!!!!! ^^;
이거 완전 재미 들려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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