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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프라모델/♡작업중

[작업중] TAMIYA KING TIGER PRODUCTION TURRET #009 - 미완성...

by 울트라님 2009. 8. 9.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붙들고 있었던 TAMIYA KING TIGER PRODUCTION TURRET의 작업을
이쯤에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
 

 

물론 100% 완벽한 완성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요 녀석의 트랙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마무리 지으려 한다.

 

 

사건의 요는 원래 별매 가동식 트랙으로 낙점됐던 녀석이 모델카스텐제 트랙이었는데

트랙조립을 완료하고 도색에 들어가 기본도색 후, 워싱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터기름에 눈꼽보다도 작은 연결핀들이 사정없이 녹아내렸던 것;;;;; ㅠㅠ

 

 

울트라가 알고 있는 모든 방법들을 전부 동원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사실상 그대로 사망판정을 내리고야 말았다. ㅠㅠ

진짜 거금을 들여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던 트랙인데... ㅠㅠ

 

 

어쩔 수 없이 차체만이라도 작업을 끝낼 생각으로 작업을 강행키로 결정...

결국 차체는 작업을 완료했는데 땡끄의 구성품 중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신발을 신겨줄 수 없으니

이것 참 환장하다 아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ㅡ,.ㅡㅋ

 

 

 

제작은 모델링페이스트로 찌메리트 코팅을 표현, 가동식 서스펜션의 재현, 차체상판의 라이트 배선 추가,

에듀어드제 메탈바렐, 각종 공구류 잠금장치 표현 정도로 간략하게 손을 봐 준 정도로 마무리 했다.

 

 

물론 여러 고수들 처럼 신나게 여기저기 디테일업을 해주면 좋겠지만서도

당췌 그럴만한 내공이 없으니 언제나 처럼 내 혼자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타협을 해버렸다. 

 

 

그렇게 모형을 제작하는게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허구헌날 다짐을 해대지만, 그게 또 작업을 하다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주위에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것만 같아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ㅡ,.ㅡㅋ

 

 

그렇게 조립을 마치고 일단 퐁퐁으로 깨끗이 목욕을 시켜준 뒤,

군제 서페이서로 일단 한 벌 뿌려준 뒤, 2-3일 후에 기본도색에 들어갔다.

 

 

기본도색은 독일군 3색 위장으로 결정...

원래 3색위장은 레드브라운, 다크그린, 다크엘로우라고들 하지만

이번에는 타미야 에나멜 레드브라운, 올리브그린, 데져트옐로우로 기본도장을 해줬다.

굳이 매뉴얼에 얽매이기 보다는 내 마음대로 도색을 즐기는 스타일인지라... ㅡ,.ㅡㅋ

 

 

기본도색 후, 역시 2-3일 정도 말려준 뒤, 유화 로우엄버, 번트시엔나, 옐로우오커를 차례로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 원하는 색감이 나올 때 까지 워싱을 해줬다.

원래 기본도색 후에 데칼링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귀신에 씌웠는지 데칼링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워싱작업이 끝난 후에야 그 사실을 인지, 급한마음에 데칼링을 하다가 그만... 그만... 큭;;;;; ㅠㅠ

포탑 우측에 붙는 데칼링에서 결국 사고가... ㅠㅠ

차량번호 `332' 중 첫번째 `3' 부분이 찢어져버린것;;;;; ㅠ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지만 그대로 사망해버리셨단;;;;; ㅎㄷㄷㄷㄷㄷ

 

 

데칼링 악몽을 뒤로 한 채, 2-3일 정도 건조시킨 후,

무광수퍼클리어로 피막처리를 해준 뒤, 세부도색작업 돌입...

에나멜, 유화, 파스텔, 미술용 4B연필등 도원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다 동원해 세부도색을 해줬다.

 

 

 

로드휠 부분은 한 번 신경을 써서 도색을 해봤는데 여러 고수들이 사용했던 방법을 흉내내봤다.

로드휠에 흙먼지가 앉아있는 표현을 해봤는데 도대체가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하시는지들 당췌 알 수가 없단;;;;;

 

 

아무리 해봐도 하나마나인 결과가 돼버린듯;;;;; ㅎㄷㄷㄷㄷㄷ

 

 

그렇게 대강의 작업을 끝마치고 완성직전의 단계에 이르렀는데

앞서 이야기 했던 트랙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은 미완의 작품으로 무한대기를 해야 할 듯 싶다.

 

 

그래도 일단은 장식장에 다른 땡끄들과 함께 있어야 할텐데 신발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다면
2차대전 최강의 땡끄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 싶어 키트에 포함된 통짜 고무 트랙을 신겨주었다.

 뭐 이대로만으로도 보기가 훨씬 수월해졌지만 사람욕심이라는게 끝이 없는 것 처럼
여름 장마와 무더위와 함께 지지고 볶았던 녀석을 이왕이면 좋은 부품으로 갈아끼워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된다.

 

 

아쉽지만 요 녀석은 새신발을 구할 때 까지는 이 모습으로 장식장에서 다른 녀석들과 함께 지내야 할 듯...

 


울트라...

 

EOS 3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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