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삼촌] 삼촌~ 오래간만~

 

메리 크리스마스 삼촌~

 

우리... 나랑 소진엄마랑 소진이랑... 또 엄마, 아부지 모두 잘 지내고 있어 삼촌~

그럴리야 없겠지만... 우리들 걱정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삼촌~ 혹시 싼타할배나 예수나 부처 만나면 얘기 좀 전해주라~

왜 내가 비는 소원은 안들어주냐고~ ㅋㅋㅋ

 

로또 1등 한 번 맞게 해달라고 그렇게 소원을 빌어도 그놈에 영감탱이들이 귓구녕에 뭘 박아놨는지 당췌... ㅎㅎㅎ

 

삼촌~ 작년 크리스마스엔 뭐 했어?

나는 작년 크리스마스 땐 소진이 피아노에 매달려 있었고 또 모임사람들이랑 잼나게 놀았었는데...

삼촌은 뭐했어? 음...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지?

그냥 그런 생각들이 가끔 떠오르면 참 마음이 그래...

 

삼촌~ 추운 겨울인데~ 밥 잘 먹고~ 운동 잘 하고 있지? 어디 아픈덴 없지?

혹시라도 누가 괴롭히고 그러면 그 싼타나 예수나 부처한테 확실하게 붙어 있어~

설마 어떤 간뎅이가 부은 놈이라고 해도 그 할배들한테까지 해꼬지 하겠어? ㅎㅎㅎ

 

아무튼 삼촌~ 메리 크리스마스~

 

보고싶어~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