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들/♡자료들

개만도 못한 새끼...

by 울트라님 2005. 5. 13.

죄 없는 개를 난도질… 이렇게 잔인할 수가
[도깨비 뉴스]

대구의 한 원룸에 강도가 침입해 두 마리 개를 수차례 칼로 난도질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도깨비뉴스 독자 ‘초코쭈쭈바’님은 이 같은 사실을 ‘대구 개 살해 미수 사건’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왔다.

지난 4일 대구에 사는 장모씨는 새벽에 원룸에 들어서자 마자 소름끼칠 정도의 잔인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자신이 키우던 개 두 마리가 칼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 강도가 침입했는지 집안은 난장판이었고, 노트북과 카메라, 휴대폰 그리고 현금 10만원 정도를 도난당했다.

‘개들의 숨’이 붙어있는 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던 처참한 현장. 누군가 개들의 몸을 잔인하게 난도질해놓았다. 3kg, 5kg 정도의 작은 말티즈 두 마리를 키웠던 장모씨는 그 자리에서 너무나 놀라 주저앉고 말았다.

급히 개들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진찰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말티즈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몸을 수차례 칼에 찔렸고, 오른쪽 안구는 4번 이상 의도적으로 칼에 찔려 파열됐으며 두개골이 골절돼 있었다. 또, 갈비뼈 3대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를 당했는데 강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칼로 ‘개의 입’ 주위를 7cm정도 그어 놓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한 마리 역시 중상이었다. 두개골은 큰 골절상과 뇌진탕을 입었으며 이마 가운데는 십자로 10cm 정도 칼자국이 그어져 있었고, 입술 양쪽 위로도 4cm 정도의 칼자국이 그어져 있었다.




▼“개들이 정말 만신창이다. 이런 만행을 저지른 인간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올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개가 짖어 대니 난도질을 했나보다. 개만도 못한 인간!”

현재 이 사건은 관련 사진과 글이 ‘동물학대방지연합 홈페이지(http://foranimal.or.kr)'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사건의 정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읽은 네티즌들은 분노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다음은 우연히 동물병원에 들렸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알게 된 ‘동물학대방지연합(이하 동방연)’ 대구지부장이 쓴 글이다. 협력 병원에 병원비 정산 차 방문했다가 이번 사건에서 피해를 입은 개들을 만났고, 사건이 일어난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일기형식으로 ‘개들의 피해상황과 치료’에 대해 적고 있다.


▲‘동방연’ 대구지부장은 위 사진에 대해  “최근에 찍은 것이라 그나마 붓기도 빠지고 많이 호전된 것”이라며
“처음 개들을 봤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5월4일 수요일 오전 11시
병원에 들렀다. 무슨 교통사고가 있었나 보다.
견주의 바지와 셔츠에 온통 피범벅으로 젖어 있다.
견주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며 기절을 수차례하고 울부짖는다.
무슨 일인가?
집에 강도가 들어서 수차례 개들을 찔러 생사의 갈림길이라고 혼수상태라 한다.

3kg, 5kg 두 마리다 너무 작은 아이들이다.
미용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털도 거의 없는데
가슴이 메여오고 숨이 찬다.
오 하나님. 어찌 이것이 인간으로서 할 짓이란 말입니까?
두 마리다 미동조차 보이지 않지만 숨만 겨우 몰아쉬고 있는듯하다.
차마 눈 뜨고는 보지 못할 처참한 광경에 충격을 넘어서 분노가 일어난다.

72시간을 지켜봐야 한다는데 아무래도 죽을 것 같다.
한 녀석은 그래도 주인이 옆에 있다는 것을 아는지 의식이 없는데 어찌 손길하나 만으로 만신창이 몸을 하고서도 꼬리를 위아래로 가로지어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힘들까봐 견주는 곁을 떠난다.


5월5일 목요일 오후 5시
견주가 방금 다녀갔단다.
어제의 상처는 부기도 많이 가라앉았지만 두 마리다 몸은 구멍 난 옷을 기워놓은 모습이다.
죽을 고비는 넘겼을까 수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아직 뇌가 부어있어 좀더 시간이 필요 하단다.

귀에 가로 새겨진 칼자국을 기운 자리를 피해 목을 쓰다듬어 주니 눈을 살포시 떠서 쳐다본다. 그 한눈에는 원망의 눈빛도 없다.
그런 일을 당하면 낯선 사람을 경계할 줄도 알아야 하건만 이 녀석들은 바보인가.
오히려 내 손끝에 부비며 몸을 싣는다.

눈물이 난다. 하늘이 보고 있다면 범인을 용서치 마소서.
한쪽 눈은 칼로 네 번 찔려 터져버렸지만 다른 한눈은 천사의 눈빛이다.
어찌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5월6일 금요일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 오늘 드디어 고비를 넘겼나 보다.
그래도 양쪽 목 찔린 상처는 깊어 붕대를 칭칭 감고 있다.
케이지 문을 열어달라며 목멘 소리를 낸다.
잠시 내었다 혹여나 잘못 만져 부러진 갈비뼈가 잘못되어 장기를 찌를까 만질 수도 없었지만 사람을 너무나 잘 따른다.
나는 겨우 너를 세 번째 봤을 뿐이고 첫날에 너희들은 혼수상태였으니 정확히 우리가 눈을 맞춘 것은 두 번째란다


5월 7일 토요일
쳐다보는 눈빛은 천사 같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숨길 수 없나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 상처만 눈에 더 뛴다.
실밥자국이 여기저기 온몸에 수를 놓은 듯 하다.
특히 얼굴은 볼 때마다 범죄자와 같은 인간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사람이 무엇이 관대 무엇이 관대 이토록 동물들에게 고통만 안겨 주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인지 또 눈물이 난다.
나이가 드니 주책 맞은 것 같다 하루하루가 이 애들 생각에 목이 멘다.

출처 :  http://foranimal.or.kr/tt/board/ttboard.cgi?act=read&db=freeboard&page=1&idx=5658


이 글을 쓴 ‘동방연’ 대구지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약한 동물의 몸을 20차례나 찌르고 찌르다 못해 부러진 칼로 또 찌른 범인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대구 동물학대방지연합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의 재정적인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는데 “후원금은 강도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쓰일 전단지, 현수막, 용의자 현상금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으나 개들에 대한 피해는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현행 동물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해를 입은 개들은 현재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주인이 다가가도 물 정도로 무척 예민해져 있으며 상처가 깊어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또,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소독과 추가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병원관계자는 전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

===========================================================================================

 

세상에는 개만도 못한 놈들이 많습니다.

 

나는 똑바로 살아야지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내자신이 그런 모습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울트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