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들/♡친구들

[인태랑] 기가막힌 병문안...

by 울트라님 2005. 9. 3.

 

이 울트라에게는 20년 지기가 있다.

 

정말 내 몸과 다름없을 정도로 이 울트라가 끔찍하게 생각하는 몇 안되는 놈이다.

 

지난 20년 동안의 우정은 그 녀석과 나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만들었다.

 

그런 그 놈이...

 


 
이 꼴을 하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병명은...
 
거 참, 어이도 없고, 말하기도 거시기한...
 
꼬리뼈 골절...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X 100000000000000000000............
 

 
처가의 새식구 맞이 관례행사에 참여하느라 강원도 설악산에 오르다
 
미끄러져서 엉덩이로 털썩 앉았는데...
 
하필 꼬리뼈가...
 
그런데 이 무식한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았단다. 단지 약간의 불편만을 느꼈을 뿐...
 
인천에 와서도 계속 불편이 느껴지기에 그냥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 본 결과...
 
꼬리뼈~ 골절~ ㅋㅋㅋ
 
이 대목에서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지만 아무리 나일롱 환자라 해도 이렇게 환자복을 입고 자빠링 하고 있으면
 
또 이게 그런대로 환자 같아 보이기도 하는것이 참 멜랑꼴렝 하다.ㅋㅋㅋ
 
그냥 무턱대고 자빠링 하고 있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옆에서 간호하는 사람은
 
그 무슨 죄가 있다고 나일롱 환자옆을 진득허니 지켜야만 하는건지...ㅋㅋㅋ
 
남자를 잘못만난 죄일지니...ㅋㅋㅋ
 

 
나 역시 진득허니 옆에 붙어서 실컷 웃어주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이 말도 안되는 절대안정 펫말이...ㅋㅋㅋ
 
도대체 뭘 어떻게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ㅋㅋㅋ
 
아무튼 내 몸과 같은 친구놈이 이렇게 병원에 자빠링 하고 있는 모습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참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지만
 
마음 한 구석이 짠~ 하게 쓰려오는 것은 나도 어떻게 막을 도리가 없었다.
 
 
울트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