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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帝國/♡울트라 라이프

[울트라] 자화상...

by 울트라님 2006. 4. 7.

 

 

제 취미는 사진놀이 입니다.

 

파란하늘, 푸른바다, 초록이 물들은 산들, 내 사랑하는 사람들 등등등...

 

제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제 눈을 대신해 주는 카메라 안에 담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 스스로의 모습은 이런 방법으로 밖에는 담을 수가 없습니다.

 

화난 모습, 슬픈 모습, 기쁜 모습 등등등...

 

제 스스로의 모습을 찍을 땐 이래저래 쉽게 담을 수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제 눈에 담고 싶은 세상의 모습들을 담아 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저의 사진놀이는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단지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때 그 때 마다 제 카메라에 의해서

 

필름 안에, 컴퓨터 안에, 앨범 안에... 이곳저곳에 흔적이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정작 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을 때...

 

저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쓰비숑 하게 아려오는 것을 보면

 

아직 따뜻한 가슴으로 제 취미를 사랑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할 시간에 저를 유혹하는 대문 밖으로 나가서

 

셔터라도 한 번 더 눌러봐야겠습니다.

 

 

 

울트라...

 

시불~

 

Eos Kiss, Centuri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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