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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帝國/♡울트라 황숙

[막내삼촌] 힘겨운 주말

by 울트라님 2011. 3. 26.

주말이 되면...

더더욱 견딜 수가 없어...

그 숱한 주말을 나 혼자 재미있게 내 가족과 보냈던 생각을 하면...

가끔 삼촌이 '점심먹고 들어갈래?' 라고 물었을 때, 한 번이라도 같이 점심을 먹었더라면

조금이나마 내 마음이 편했을 수 있을까?

가끔 삼촌이 '범구야~ 나 햄버거나 하나 사다줘라~ 그냥 햄버거로 점심(저녁) 때우게...' 라고 했을 때,

내가 한 번이라도 삼촌이랑 같이 햄버거든 뭐든 먹었더라면 조금이나마 내 마음이 편했을 수 있을까?

 

지금...

오늘 같은 토요일... 나는 또 일찌감치 집에 와서 내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삼촌은 이제 가버리고 없잖아...

나... 정말 미쳐버리겠어... 그냥 그렇게 오랜 시간을 외롭게 혼자 보내다가, 또 혼자 훌쩍 떠나버린

삼촌이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혼자 외롭게 보낸 삼촌을  그렇게 훌쩍 떠나보낸 내 자신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안한 마음에...

내가 조금만 삼촌을 챙겼더라면 이렇게까지는 돼지 않았을텐데...

 

미안해 삼촌...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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