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네 집의 2006년 설 풍경을 둘러봅시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두를 빚었다.
어머니와 울트라걸은 그냥 반달 모양의 만두를...
울트라는 둥근 모양의 만두를...
어떤가... 울트라가 빚은 만두모양이 생각보다 예쁘지 않은가?
그렇다.
울트라가 보기와는 다르게 나름대로 뭔가
예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이 분명해지는 부분이다.ㅋ
그렇게 만들어진 만두들은 찜통에서 아주 푸~~욱 쪄진 후
허기진 우리식구들의 뱃속으로 사라져 갔다.^^
...
예년보다는 간소해진 차례상이다.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것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 또한 이치에 어긋나는 듯 한 생각이 든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했다.
음식의 수가 줄었다고 해서 그 음식에 들어간 정성 또한 줄었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다.
일년에 서너번 있는 제사와 차례상을 위해서 어머니께서는
수 십년을 고생하셨고 그 사실을 우리집 식구라면 누구나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제는 정성이 줄었네 어쩌구 하는 이빨을 보인다면
그 이빨을 울트라가 직접 뽑아버릴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제는 그 고생에 울트라걸까지 합세 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안되는 것은 울트라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저 많이 힘들더라도 울트라걸이 조금만 견뎌내주기를 바랄 뿐이다.ㅠㅠ
제사와 차례가 있을 때면 가장 많은 고생을 하는 두 분...
우리 어머니와 울트라걸...
이번 설 에도 여느 때 못지 않게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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