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1st day ★
바이러스 2006년 송년회의 원래 계획은 12월 23일 토요일이었다.
하지만 뭐가 그리 급하다고 바이러스의 멤버들은 12월 22일 금요일 부터...
무려 3박 4일간에 걸친 송년회를 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동인천 인돌이네 사무실에 모여버린 맨발오빠, 팡오빠, 울트라 부부, 인돌이...
처음엔 그저 같이 저녁이나 한끼 때우고 헤어질 분위기였던 것 같았는데...
...
Eos 350d...
이 두 노인네의 농간이었을까...
아니면 이녀석의 농간이었을까...
말 없이 조용히 앉아있는 팡오빠는 뭔가를 알고 있는걸까? ^^;
아까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고 있는 맨발오빠...
뭔가 수상하다. ㅡ,.ㅡ z
...
...
뭐 일단 이렇게 모였으니 밥이라도 맛있는 걸 먹자고 의견일치...
또 중간에 마룡오빠에게서 걸려온 전화로 마룡패밀리까지 차이나 타운에서 집결...
중국요리를 먹으러 향한 곳은 차이나 타운에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중국집!!!
바이러스 식구들에게서 먹는 즐거움을 빼앗아간다면 정말...^^;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언니오빠들...
정말 잘 들 드십니다~~ ^^;
인돌이녀석... 배가 고프긴 고팠나보다. 음식을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이글이글 타오른다. ^^;
사실 이쯤에서 밝혀야 할 진실이 한 가지 있다.
나중에 테란패밀리에게는 짜장면 먹으로 갔던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이것 저것 요리들을 줬다고
말은 해버렸으나 사실 그 모든 요리들은 우리가 돈 주고 사먹어버린 요리들이었;;;;;
위에 보이는 메뉴판이 그 날의 진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렇다. 그 날 차이나 타운에 있던 우리들은 거금 80,000냥 짜리 요리를 먹어버렸;;;;;
너무 뭐라 하지는 마시라... 음식값은 팡오빠가 일발장전으로 홀라당 쏴버렸고...
나머지는 전부 맨발오빠가 시켜서 이렇게 돼버렸;;;;;
마룡주니어의 이 해맑은 미소 한 방으로 쓰린 속을 달래셨으면 한다.^^v
아무튼 그렇게 배를 채우고 찾아간 곳은 바로...
테란하우스...
바로 이 테란하우스에서 길고 길었던 3박 4일간의 송년회가 시작되었다.
이 양반들 아무튼 모였다 하면 가다서다 신공을 발휘해버린다.^^
...
테란하우스의 주인장... 테란오빠 되시겠;;;;;
원래 바이러스의 골수멤버였던 오빠였는데 사는 곳이 인천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관계로
울트라의 블로그에서도 쉽게 소개를 해드리지 못한 오빠다.
뭐 어쨌든 판은 이미 벌어졌고, 몸도 무거운 두 언니들께서는
너무나도 기다렸다는 듯 가다서다 레이스에 참여를 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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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역시 가다서다 레이스에 살짝 참가를 해서 초반 분위기는 그런대로 괜챃았으나...
정말로 대박중의 대박의 기회를 한 번 놓친 후...
이 능글맞은 맨발노인네의 내공에 말려들어...
바로 `올인'을 외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야 말았;;;;; ㅠㅠ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바이러스 2006년 송년회의 첫 째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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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2nd day ★
테란하우스에서의 송년회 둘 째날이 밝았다.
물론 울트라 부부와 팡오빠는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이러 집에 갔다가
아침에 울트라는 잠깐 출근을 했고 퇴근 후 다시 테란하우스로 향해버렸;;;;;
음... 어제의 멤버들이 모두 모이지 않아 아직은 설렁설렁하긴 하다.
그래도 뭐 영채의 재롱을 보며...
또 있는 사람들끼리만이라도 가다서다 신공을 펼치기 위해 다시 판을 벌이기 시작... ^^;
영채도 가다서다 신공을 수련중인가...^^;
어느새 어제의 그 멤버들이 다시 뭉쳤;;;;;^^
그 와중에도 마룡주니어는 어떻게든 사진에 한 번 찍히고 싶었는지
쥐도 새도 모르게 얼굴을 들이대버린다.^^
...
한참을 놀았으니 슬슬 배도 고프고 해서...
테란하우스 동네에 있는 한 음식점으로 총출동...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울트라표 멜랑꼴레 순간포착에 덜커덕 걸려버린 테란형수...
언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슈~ 바이러스 식구들치고 그런 알흠다운(^^) 표정이
안잡혀 본 사람은 없응께~ ^^;
아~싸~ 역시 먹는 즐거움을 빼면 이양반들 하루를 견디지 못할 듯~ ^^
뒤늦게 인돌이도 합류... 이제 완벽하게 어제의 멤버들이 다시 집합...^^;
...
언니들이 장을 보는 동안 울트라와 인돌이는 길바닥에서 사진강좌를 열었;;;;;
인돌이가 찍어 준 사진...^^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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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바이러스 남자들이 향한 곳은... 동네 당구장...
테란오빠는 당구를 못치는 관계로 패~쓰~
게임방식은... 속된 말로 겐뻬이... 우리 말로 편먹고 치기 되겠다.
팡오빠와 맨발오빠가 한 편이 되고...
울트라와 마룡오빠가 한 편이 되어 승부를 가르는 경기...
초반 우리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울트라가 나름대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댔던 통에...
당연히 우리팀이 승리를 하리라고...
마룡오빠도...
또 이 울트라 역시 믿어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상대편에는 그동안 `사기다마'의 진수를 몸소 실천을 하면서 가르쳐 주었던
맨발오빠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 생각하기조차 싫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해버리고야 말았으니... ㅠㅠ
당췌 이 맨발노인네의 사기다마는... 이길 수가 없다. ㅠㅠ
어쩌면 하늘이 정해 준 계시를 하찮은 인간들이
무너뜨리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ㅠㅠ
아무튼 정말 이 울트라와 마룡오빠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게임도... 또 셋 째날 저녁에 다시 벌어졌던 복수전 역시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지고야 말았다. ㅠ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사진이나 찍자. ㅠㅠ
또 다시 벌어진 가다서다 신공 펼치기...
울트라는 구경만 해버렸;;;;;
배가 출출했던지라 인돌이를 슬슬 구슬러서 시켜먹어버린 피자 두 판...
그런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동네피자 치고는 정말 맛있었다는...
여전히 내공을 쏟아붓고있는 사람들...
정말 꾼들이 아닐까 할 정도로 달리신다 모두들...
특히 테란형수께서는 장소제공에 따른 임대료라도 뽑을 마음이었는지
한 판도 빠지지 않고 계속 달리셨;;;;;
그렇게 또 둘 째날이 지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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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3rd day ★
셋 째날이 밝았다.
물론 새벽에 울트라 부부와 팡오빠는 집으로 왔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테란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
팡오빠는 오후에 출근을 하고 울트라 부부는 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그냥 테란하우스로 직행...^^;
마침 이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역시 예상대로 맨발오빠는 홀라당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뒤였;;;;
밥을 먹지 않아서였을까... 또 허기짐을 느낀 사람들...
구석에서 찌그러진 채 잘 자고 있던 인돌이를 다시 한 번 구슬러서 피자 두 판을 시켜내는데 성공...
어젯 밤에 이어 맛있는 피자를 또 먹을 수 있었;;;;; ^^;
인돌아~ 고맙다~ ^^;
마룡주니어 진한이의 재롱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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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주니어 영채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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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색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집에만 박혀있을 수는 없다는 중론으로
마룡오빠가 커피 한 잔씩 사주겠다는 선동으로 물왕저수지 근처 카페로 향했는데...
카페에서 메뉴판을 보는 순간 떡~~~~~~~ 하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
`커피 한 잔 = 15,000원...'
움직인 사람이 몇 명인데 별 수 있나? 그냥 나와버렸;;;;;
그냥 저수지 건너편 길바닥에서 파는 3000원 짜리 테이크 아웃 커피 한 잔으로 만족을 해버렸;;;;;
또 그냥 집으로 오기에는 뭔가 아쉽기만 했던지라 안양에 있는 백운호수나 한 바퀴 돌아주고 집으로...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 또 배가 고프긴 고픈데 밥을 하기에는 귀찮고 그러니 간단하게 떡볶이랑 순대나
사다 먹자는 말에 간단하게 사 온 떢볶이와 순대 일당들이 무려 20,000냥 어치... ㅠㅠ
도대체 이 많은 음식들을 누가 다먹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대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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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이와 영채가 보는 앞에서...
정말 깨끗하게 전부 먹어치워버렸;;;;; 정말 존경스럽;;;;; ^^;
늦은시간 퇴근을 하고 다시 테란하우스로 와버린 팡오빠...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팡오빠의 양 손에는 진한이와 영채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려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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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박하게 크리스마스 촛불잔치도 좀 해주고...
...
담소를 나누며 케키잘라먹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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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오빠의 선물로... 진한이와 영채는 완전 `친 팡오빠모드' 로 돌입...
그동안 나름대로 진한이와 영채의 사랑을 받던 울트라는 완전 `찬밥모드' 로 전락... ㅠㅠ
그놈에 선물이 뭐길래... ㅠㅠ
...
팡오빠의 선물... 예쁘긴 하다. ㅠㅠ
뭐 그렇게 셋 째날도 지나가버리고...
넷 째날은 모두들 집으로 해산...
지난 사흘동안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전념을 해버렸;;;;;
아무튼 마룡오빠의 전화 한 통으로 느닷없이 시작된 3박 4일간의 바이러스 2006년 송년회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합숙송년회였던지라
더욱 더 새롭고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있게 될 것이다.
2006년도 이제 며칠만 지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되는 이 때에
나름대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한 가지 더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바이다.
3박 4일간의 송년회를 치르는 동안 숙식제공을 해주신 테란패밀리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당연히 맨입으로 전하면서 이만 줄일까 한다.
울트라...
p.s.테란형수님 정말 고마웠슈~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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